열린총장실
- 메인으로 이동
- 학교소개
- 열린총장실
- 말과 글
2026년 신년사
2026년 신년사
2026년 개교 80주년, 대한민국 미래의 새로운 길을 열어 갑시다!
사랑하는 부산대학교 가족 여러분,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6년 역사적인 부산대학교 개교 80주년의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1946년 5월 15일 80년 전 그날,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국립대학을 세운 윤인구 초대 총장님께서는 ‘민족의 천년을 책임지는 대학’이라는 우리 대학의 원대한 비전을 밝히셨습니다.
우리 대학은 그 비전과 꿈을 따라 최고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위대한 여정을 이끌었습니다. 동남권역 중심 대학으로서 지역발전과 국가균형발전에 헌신하며 시민들 마음속에 믿음과 사랑받는 대학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습니다.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에도 시민들의 성원과 효원가족 여러분의 혁신 노력에 힘입어 우리 대학에는 많은 성과와 보람이 있었습니다. 「2026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400위권 진입, 「2026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 10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습니다. 또한 앞서 발표된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에서는 세계 13위에 랭크되어교직원, 학생, 동문 모두의 노력과 정진이 우리 대학 발전과 도약의 성과로 이어졌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단순히 대학평가 순위만 오른 것이 아닙니다. 대학의 진정한 국제화를 위하여 지난해 6월 해외 최고의 명문 메이저리그 대학들과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하였고 이를 통해 부산대학교의 글로벌 위상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하버드대학과 MIT‧보스턴대‧메릴랜드대‧조지타운대 등 미국 명문대학과 MS‧Meta‧Google 등 전 세계 첨단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 출신 연구자와 학생들 230여 명이 우리 대학을 찾아 국제학술포럼과 각종 문화교류 행사를 함께 이끌었습니다. 5월에는 제주도에서 APEC 교육장관회의 부속 행사인 APEC대학지도자포럼(AULF) 국제행사를 우리 부산대가 APRU(환태평양대학협회) 사무국과 공동으로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즉 해외 주요 대학들과의 네트워킹과 교류 협력을 통해 우리 대학의 숨은 저력과 국제 경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작년 여름에는 LG전자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최고의 왕립대학인 킹사우드대학교(KSU) 및 셰이커 그룹(Shaker Group)과 함께 글로벌 냉동공조 미래기술 연구라는 국제 산학협력의 새 장을 우리 대학이 열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푸드테크 분야를 선도하는 네덜란드 푸드밸리의 대학‧연구소‧기업 등과의 전략적 협력도 확대하는 등 지난해 우리 대학의 글로벌 영토가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해외 무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전년도 최하위권 평가로 심각한 재정적 불이익을 받았으나, ‘교육혁신 성과 S등급’과 ‘자체 성과관리 A등급’을 받아 인센티브 165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67억 원을 확보해 우리 대학의 안정적 연구와 학문을 위한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에 더하여 우리가 이룬 성과는 한 해 동안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국가고객만족도(NCSI) 국립대 1위, 국내 대학 브랜드평판도 3위,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학부 장학생 선발 1위, 부산대 학생 로봇팀 AI로봇대회 세계 1위, 여자농구부 대학리그 전승 우승, 테니스부 대학연맹전 전관왕 달성, 임용고시 전국 최상위권 255명 합격, 약사 국가고시 100% 합격, 신임 검사 7명 합격 전국 로스쿨 3위, 재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 300만 원 이상 달성, 유지취업률 80% 이상이라는 각 분야 최고의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28만 부산대 동문들도 사회 각계에서 맹활약하시면서 국내 100대 기업 CEO 배출 4년 연속 전국 대학 4위를 차지하며 모교를 빛내주었습니다. 1000대 기업 CEO 수에서는 전국 대학 8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안팎으로 모든 분야에서 부산대는 최고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의 위상에 빛나고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해 우리 대학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분야 중 하나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남들보다 앞서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AI라는 거대한 변혁과 대전환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AI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자 미래이자 기회이며, 이 변화의 파도에 어떻게 올라타느냐가 향후 대학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앞서서 이끌어간다면, 우리 대학은 스스로 미래 고등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되어 일대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될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12월 말 「AI 대전환 통합전략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대학 교육‧연구‧행정 전 분야를 아우르는 ‘PNU-AX 마스터플랜(A.U.R.A. 2.0)’을 통해 국립대학 AI 대전환의 표준을 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입니다. 또한 우리는 AI 거버넌스를 구축해 대학 AX 전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중이며, AI 시대 교육과 연구의 핵심 기반 시설이 될 IT관 준공과 장영실 AI융합연구원 출범 등을 통해 AI 융합연구의 선도적 생태계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삼성중공업, 은성재단, 재료연구원 등 대기업 및 정부출연연구소들과 함께 공동 R&D를 위한 센터를 설치해 AI 융합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활발한 교류도 시작하였습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대학 AI 인증제를 통해 우리 대학의 AI 전환이 타 대학의 선도모델이 되도록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출발한 만큼 우리 대학은 AI 혁신을 이끌어야 할 책임도 있고, 더 많은 기회가 우리에게 먼저 주어질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효원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는 뜻깊은 개교 80주년을 맞았습니다. 자랑스러운 80년 역사와 전통, 저력과 성과를 디딤돌 삼아 부산대가 일대 도약과 성장을 이뤄야 하는 대전환의 해입니다. 지금 대학본부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안’, ‘초광역 RISE 사업’, ‘글로컬대학 사업’,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AI시대 교육혁신’ 등 고등교육 혁신과 대형 국책사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안’의 경우, 전국을 5개의 초광역경제권과 3개의 특별자치도로 나눠 국가균형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현 정부의‘5극 3특’ 정책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권역마다 집중 육성할 수 있는 5극 3특 전략산업에 따라, 지역별 특화산업만큼은 수도권보다 더 뛰어난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교육하고 배출할 수 있도록 거점국립대학에 집중 투자해서 거점국립대를 지산학연 협력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산학일체형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므로 반드시 수행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우리 대학은 작년 하반기부터 △특성화 분야 선정 및 비전 마련 △학부교육 프로그램 혁신 △AI 대학 설립 △연구지원 강화 및 기초보호학문 육성 △글로벌 역량 강화 등 5개 분야별 TF대응팀을 구성해 만반의 태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즉 5극 3특 전략산업과 연계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학부·대학원·연구소를 키워가야 합니다. 정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추진단’을 이미 구성하고 지방대학 육성 방향과 과제를 구체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대학은 반드시 시대적 흐름을 타고 지산학연 협력의 허브대학으로 도약하고 세계 수준의 명문대학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비해서도 대학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빠르게 대응팀을 구성해 부산대의 해양분야 역량 집결과 탄탄한 협업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에서는 해사법원 설치 계획에 맞춰 해사법‧해양정책 분야 교육연구 특성화 모델 구축과 법조인력 양성 체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경영‧경제학부와 국제전문대학원에서는 해양수산부와 산하 기관들과의 장단기 협업 방안 모색과 주요 정책에 우리 부산대가 긴밀히 참여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대학의 지식과 기술은 지역발전을 이끄는 도시의 성장 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해 우리 대학은 부산 라이즈(RISE) 사업에서 참여 대학 중 최다인 5년간 약 1,1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끌게 됐습니다. 라이즈 사업은 기형적인 수도권 집중화에 맞서 지방자치단체와 인적·물적 자원의 핵심 집약체인 지역대학들이 협력적 동반관계를 구축해 지역발전을 함께 이끄는 체계로, 가장 대표적인 고등교육 정책의 변화입니다. 올해는 부산의 경계를 넘어 경남과 울산까지 초광역 RISE 체계로 진화하는 만큼, 동남권을 아우르는 큰 그림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 부산대는 부산시의 5대 신산업, 9대 전략 사업과 궤를 맞춰 미래모빌리티, 극한환경용 전력반도체, AI 디지털테크 등 3대 전략 분야 중심으로 지역산업 맞춤형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대기업 R&D센터를 부산에 유치해 지역기업을 성장시키는 R&D supply chain을 구축해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우수 유학생 유치와 지역 장기 정주를 지원하고, 지역의 현안을 대학의 지성과 지역의 협업으로 해결하며 지방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고등교육 혁신과 AI시대 대전환의 높은 파고 속에서도, 특히 우리 구성원들이 올해 2026년에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두 가지 숙제를 더 떠올려 봅니다.
하나는 개교 80주년 기념사업을 알차게 성공적으로 준비해서 시민과 국민께 보답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거점국립대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 1946년 민립대학으로 출범하여 오늘날 최고의 거점국립대 위상에 빛날 수 있도록 후원과 성원을 아낌없이 보내주신 시민과 기업가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개교 80주년 축하를 위한 40여 개의 기념사업이 이미 지난해부터 전 부서에 걸쳐 종합적으로 체계적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부산대 발전을 위해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과 주요 내빈, 그리고 28만 우리 동문들이 모교를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다채롭게 개최될 것입니다. 따듯하게 맞이하여 효원가족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80주년을 즐기고 축하하는 흥겨운 축제의 장을 열어 봅시다.
다른 하나는, 내년 2027년 3월 부산교대와의 희망 가득한 통합 출범을 선포하고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글로컬대학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수행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5월 우리 두 대학은 교육부의 최종 통합 승인을 받았습니다. 내년이면 ‘연제캠퍼스’까지 모두 5개의 지역별 특화된 멀티캠퍼스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교대와의 통합으로 유아·초등·중등·특수·평생교육까지 인간 삶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종합교원양성체제를 구축해서 ‘대한민국에서 교육은 부산이 최고’라는 평판을 얻을 수 있도록 미래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갑시다.
사랑하는 효원가족 여러분!
올해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입니다.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힘찬 도약과 지치지 않는 열정, 강인한 생명력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기운으로 뜻깊은 개교 80주년을 더욱 빛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The PNU Way, Global New Way)’을 함께 열어 갑시다.
대망의 2026년 새해를 맞아 효원가족과 시민 여러분의 건승과 발전,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 1. 2.
부산대학교 총장 최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