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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매씨가족의 부산 소풍이야기」 개막 2019.10.2.~2020.2.29., 박물관 기획전시실
박물관(관장 김두철·고고학과 교수)은 10월 2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호주 출신의 맥켄지 선교사 가족이 촬영한 한국 근현대 사진과 자료를 전시하는 「호주 매씨가족의 부산 소풍이야기」 특별전을 부산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 첫날인 10월 2일 오후 3시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과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인명진 일신기독병원 이사장, 김윤 경기대소성박물관장 등 주요인사들과 부산·경남 지역 관련 전문가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앞서 오후 1시 교내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는 ‘호주대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끝나지 않은 소풍’을 주제로 개최된다.
109년 전인 1910년, 호주 출신의 제임스 맥켄지(1865∼1956, 한국이름 매견시) 선교사는 일제로부터 국권을 강탈당한 조선에 선교활동을 오게 된다. 부인 메리 켈리와 주로 부산·경남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는 등 서민들과 30년 가까운 세월을 지냈다. 부산에서 태어난 두 딸 매혜란(헬렌)·매혜영(캐서린) 자매도 부모의 뒤를 이어 1952년 부산 좌천동에 ‘일신기독병원’을 세워 의료 선교사로 헌신했다.
맥켄지 가족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1970년대까지 한국에 머물며 1만여 장의 사진과 필름을 남겼다. 이 중 나환자와 임산부 등 가난한 시절 그들과 함께 한 사람들의 삶과 당시 부산의 역사적 사건·건물 등을 담은 부산의 근현대 사진과 필름 300여 점이 이번에 부산대 박물관에 전시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16년 경기대 소성박물관에서 열렸던 ‘호주 매씨가족의 한국 소풍이야기’를 부산대와 경기대가 공동기획해 이뤄졌다. 인근의 경상대 박물관에서도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맥켄지 가족이 촬영한 경남 관련 사진을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매씨가족의 모국인 호주의 주한호주대사관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에서 주관하는 ‘2019년 대학박물관진흥사업’의 지원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 사진: 전시회 포스터
(2019.9.27.)